소득수준 높은 지방, 신규 아파트 공급 잇따라
파이낸셜뉴스 | 박인옥 | 입력 2014.08.25 13:51
올 하반기 소득수준이 높은 지방에서 신규 아파트 공급이 잇따른다.
25일 통계청의 통계자료 '행정구역(시도)별 1인당 지역 내 총생산(2012년 기준) GRDP'에 따르면 울산, 충남, 전남, 경북, 서울, 경남 등의 지역 총생산이 전국 평균치보다 높게 형성돼 있다. 지역 총생산이 많을수록 소득수준도 높다.
울산(1인당 6341만원)의 경우 국내 최대 규모 산업단지를 기반으로 전국 평균치(2753만원) 보다 2배 이상 높고 충남(4470만원)은 세종시 입주 아파트와 더불어 제조업 분야 등 기업 이전 효과로 뒤를 이었다. 제철, 조선 등 강세를 보인 경북(3229만원)과 경남(2945만원)도 상위권에 위치했다.
울산과 창원, 거제, 세종시 등 소득수준이 높은 지역은 주택구매력이 높고 유동자금도 풍부해 건설사들이 선호하는 지역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산업기반시설이 탄탄한 지역은 지역민들의 소득수준이 높아 주택 잠재 수요층이 두텁다"며 "이들 지역의 신규 분양물량은 찾는 수요자가 많아 웃돈이 붙는 경우도 있어 올 하반기 이 지역에 공급되는 아파트를 기다리는 수요자라면 노려볼 만 하다"고 말했다.
특히 창원의 경우 대우건설, 포스코건설, 롯데건설 등의 물량이 잇따라 공급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창원시 용원지구에서 총 599가구의 '창원 마린 2차 푸르지오'를 공급할 예정이다. '창원 마린 2차 푸르지오'는 전용면적 59~84㎡의 중소형만으로 구성됐다.
포스코건설도 창원시 가음동 일대에 총 1458가구(일반 318가구)로 조성되는 '창원 더샵 센트럴파크'를 올 하반기 분양할 예정이다. 또 롯데건설은 경남 창원시 합성1구역을 재개발하는 '창원 롯데캐슬 더퍼스트'를 오는 10월 분양한다. 이 단지는 전용 59~100㎡, 총 1184가구(일반 73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1인당 지역 내 총생산 1위를 기록한 울산에서도 하반기 분양이 예정돼 있다.
대우건설은 오는 11월 울산 북구 신천동 일대에서 '울산신천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이 아파트는 전용 84㎡의 단일 평면이며 총 93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동원개발도 오는 10월께 울산 울주군 범서읍 굴화리 장검지구에서 '울산 문수산 동원 로얄듀크'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상 29층, 7개 동, 625가구로 조성될 예정이다.
세종시에서도 대형 프로젝트들이 잇따라 공급된다. 세종시 2-2 생활권 P3 구역은 대우건설, 현대산업개발, 계룡건설, 현대엔지니어링 4개사가 시공하며 9월 중 분양할 계획이다. 전용 59~120㎡ 총 3171가구로 구성돼 2-2생활권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며 선호도가 높은 전용 84㎡ 이하 중소형 비율이 74%를 차지한다.
같은달 P1구역에서는 롯데건설·신동아건설이 전용 74~100㎡ 총 1944가구를 공급하며 P2구역에서는 현대건설과 포스코건설이 전용 59~133㎡ 총 1694가구를 내놓는다.
이 밖에 경남 거제에서는 포스코건설이 하반기 '거제 상동 더샵 블루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75~84㎡ 총 988가구 가운데 310가구를 일반분양 한다. 현대산업개발은 거제시 양정동에 내달 전용 84~101㎡, 총 995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pio@fnnews.com 박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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